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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한·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키로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한·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키로

기사승인 2018. 03. 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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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북한의 태도 변화 이끈 문 대통령 리더십 높이 평가"
문 대통령 "북·일 관계 함께 개선돼야 남북관계도 진전 이뤄져"
한일 정상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15분까지 4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반도 정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변화한 것을 주목하고 이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긍정적 변화는 아베 총리가 기울여준 적극적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답했다.

두 정상은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거론하며 한일 양국 국민의 우정이 두 선수처럼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정상은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말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관계도 진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또 두 정상은 남북 사이의 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과 일본 사이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한·일간의 셔틀외교가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양국 실무진들이 날짜로 조정할 것”이라면서 “또다른 상대국인 중국도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개최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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