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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한미 금리역전 되나…22일 美금리인상 여부 확정

11년만에 한미 금리역전 되나…22일 美금리인상 여부 확정

기사승인 2018. 03. 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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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 우려에 숨죽인 금융시장
김동연 부총리 G20서 미 관세폭탄 논의
다음주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한다. FOMC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2일 새벽에 발표된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도 관심이다. 한국입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발생할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걱정거리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연 1.50∼1.75%로 올라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보다 상단이 높아진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건 2007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면 국내에 투자된 해외자금이 고금리 수익을 좇아 미국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정부나 한은은 금리역전이 당장 자본유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해외자금 유출은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아 경계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다. 올해 3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주류지만 4번으로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엔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연임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이 총재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4월 1일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4년이다. 금융시장은 최근 한국 경제가 놓인 상황과 현안에 대한 총재 평가에 주목하면서 향후 우리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해볼 발언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부터 20일까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미국발 관세폭탄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통계청은 21일 ‘2017년 혼인이혼 통계’를, 22일엔 한국인의 생활상을 담은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각각 발표한다.
캡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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