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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갈등에 韓등터질라…中겨냥 무역제재 발표 전망

美·中 무역갈등에 韓등터질라…中겨냥 무역제재 발표 전망

기사승인 2018. 03.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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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이 철강 관세에 이은 추가조치로 중국산 컴퓨터 제품 등에 대한 관세부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에서 컴퓨터의 경우 1531억 달러, 전자기기는 378억 달러 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도 미국 행정부가 특정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와 중국의 대미 투자 및 비자발급 제한을 포함한 ‘대중 무역조치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확정되면 1~2주 이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를 내놓을 경우 한국은 대중 중간재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내놓은 ‘미국의 신정부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 미·중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로 중국의 대미수출과 산업생산이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휴대전화, 텔레비전에 중간재로 포함된 반도체 등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KIEP는 내다봤다. 반면 한국의 휴대전화,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의 대미수출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대미수출 감소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휴대전화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 심화로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서 미·중간 통상갈등이 전면화할 경우 글로벌 무역이 침체될 가능성이 크고,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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