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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즈인더트랩’ 오연서 “마지막 청춘물이라는 마음으로 도전”

[인터뷰] ‘치즈인더트랩’ 오연서 “마지막 청춘물이라는 마음으로 도전”

기사승인 2018. 03.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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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오연서/사진=리틀빅픽처스
배우 오연서가 대학생이 돼 돌아왔다. '치즈인더트랩' 캐스팅 1순위로 꼽혀온 오연서는 극중 외모 싱크로율 만으로도 '치인트'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오연서는 "일단 저 역시 관객의 마음으로 재밌는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예요. 영화로 보는 제 모습이 재밌었고, 설레고 두근두근하는 느낌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곳곳에 깜짝 놀랄 신도 있어서 재밌게 봤어요"라며 '치즈인더트랩'을 영화로 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치즈인더트랩'은 오연서가 마지막 청춘물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작품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홍설 역에 최적화된 인물로 거론되던 터라 용기도 냈다. 

"만화나 책이 있는 원작을 작품화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각자의 머릿속에 있는 캐릭터가 다르게 존재하니까 구체화 시키는 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요. 감독님과 이야기 나눴을 때 홍설은 아무래도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친구, 생각도 많고 예민하고 눈치 빠르고 똑똑하고 배려도 많고, 늘 참지만 언젠가는 강단 있는 발언도 하고, 그런 전체적인 선은 맞췄고, 중간에 표정이나 이런 건 제가 갖고 있는 표정이나 말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연기할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조율하면서 맞춰갔어요."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 스릴러가 더해진 복합장르다. 묻지마 폭행을 다룬 '빨간 벽돌' 에피소드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웹툰과 차별화를 뒀다. 

"스릴러적인 면들이 아무래도 표현이 잘 된 것 같아요. 영화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두 시간안에 임팩트 있는 신들로 긴장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데이트하는 신들이 좋았어요. 보면서도 설레였고요. 아무래도 홍설과 유정이 손잡는 것도 그렇고 좀 더딘데, 그런 것들이 풋풋하지 않았나 싶어요." 

만화를 찢고 나온 싱크로율 덕에 박해진과 오연서는 순정만화 같은 캠퍼스 로맨스로 봄날에 딱 어울리는 데이트 무비를 완성했다. 오연서는 유정 선배에 최적화된 박해진에 대해 "반전 매력 덕"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해진 오빠는 유정 같은데 유정과 달라요. 모두에게 젠틀하고 따뜻한데 유정이 처럼 차갑거나 그렇진 않고, 말도 더 많고 친절해요. 유정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인데 오빠는 안 그렇고 아직도 '연서 씨'라고 하는데 '연서야' 라고 하는 게 저를 애처럼 대하게 될까봐 그런거래요. 오히려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연서는 홍설과 자신의 외형적 싱크로율과 달리 성격은 많이 다르다고 했다. 

"다른 부분이 많아요. 홍설은 생각이 지나치게 많고 오래 고민하고 얘기하기 전에 또 생각하고 그런게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조심성 때문일 수 있는데 저는 못 참는 편이어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풀고 싶어 하는 편이예요. 혼자 해결 해야겠다 그런 것 보다 상대방과 얘기하고 어떻게 결론 내야할지 상의 하는 편이어서 많이 달라요. 비슷한 점이라면 그래도 강단 있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화유기'와 '치즈인더트랩' 홍보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오연서는 요즘 '건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선배들이 평소에 운동 많이 해두라고 했을 때, 어려서는 다이어트 때문인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일단 체력이 좋아야 정신건강도 좋아지고 연기도 잘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워낙 운동을 안 하고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 쉬면서 근육도 만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오연서는 끝으로 웹툰과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치즈인더트랩'을 만나게 될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치인트'는 제게도 청춘 같은 느낌이에요. 20대 때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 시기인데 그런 메시지도 중간에 있고 결코 가볍기만 한 영화가 아니에요. 간질간질한 신들도 많으니까 날 따뜻해질 때 데이트하면서 저희 영화 보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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