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류현진, 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시범경기 첫 패배

류현진, 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시범경기 첫 패배

기사승인 2018. 03. 18. 09: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류현진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5로 패하며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5⅔이닝 9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평균자책점 10.80(8⅓이닝 10실점)이 됐다.

투심과 커브의 제구가 불안했다. 류현진은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을 2개 내줬고 삼진을 2개 잡았다.
류현진은 1회말 2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개의 볼넷과 안타,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점수를 내줬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아브레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3회에는 삼진과 병살타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비록 5실점했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심을 새로 선보였다. 기존 커브 그립도 바꿔 회전수를 늘리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병살타 포함)를 땅볼로 잡아냈다. 투심 류현진은 투심과 커브가 조금씩 먹혀들며 빗맞은 땅볼 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몸 상태도 괜찮다. 정상적으로 투구수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5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공 56개 던진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를 62개로 늘렸다. 다음 등판에서는 80개까지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 콜로라도 전에서는 최고 구속도 시속 93마일(153km)을 찍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으니까, 그 정도 구속이 나온다.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