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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 19일 소환조사

검찰,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 19일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8. 03.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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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검찰 출석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검찰이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를 1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지위 등을 이용해 비서와 연구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6일 김지은 전 충남도청 정무비서의 고소장과 지난 14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었던 A씨의 고소장을 받아 내용을 검토해왔다.

검찰은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관사, 안 전 지사의 자택 등을 광범위하게 압수수색했으며 비서실 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신 출석해 9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참고인 조사나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 전 지사가 기습적으로 출석해 조사가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않은 만큼 안 전 지사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예고해왔다.

검찰은 그간 확보한 참고인 진술과 증거물 분석이 완료됨에 따라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끝낸 후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도 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성추행했으며,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친 성폭행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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