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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전 감독 이틀 연속 警 출석…성폭행 여부 집중조사

이윤택 전 감독 이틀 연속 警 출석…성폭행 여부 집중조사

기사승인 2018. 03.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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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경찰 재소환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재소환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전날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다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출석했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단원 16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등의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는 이 전 감독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집중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전 감독은 미투 폭로로 인해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사과를 통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성범죄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전 감독은 전날 조사에서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여부에 대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 확보 등 구체적 근거를 통해 이 전 감독의 성폭행 혐의를 충분하게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 전 감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이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11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물품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이 단원들을 상대로 성폭력 저지르게 된 경위와 함께 상습적이었는지 여부 등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한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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