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파운더스컵 3R 단독 선두…우승 눈앞

기사승인 2018. 03.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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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LPGA
‘골프여제’ 박인비(30)가 1년만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16억여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 이글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2위인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가 19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지난해 2월 HSBC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친 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국내 대회에 몇 차례 출전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부상 여파로 고전했다. 재충전을 거친 박인비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HSBC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 시즌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동 31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이날 3라운드에선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3번 홀(파4)에선 샷 이글을 성공시켰고, 4·5번 홀에서도 버디를 이어가며 초반 5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이후 9번 홀(파4),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후반에서 버디 기회를 몇 차례 놓치고 파 행진을 이어가다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을 한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7개에 그쳐 샷과 퍼트에서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박인비는 경기 후 “초반 출발이 정말 좋았다. 후반은 다소 지루했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안도했다”며 “오늘 같은 퍼팅이면 내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운정(28)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희영(31)도 9언더파로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치며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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