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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평창 패럴림픽에 8만5천명 투입…277억원 경제적 가치 냈다

軍 평창 패럴림픽에 8만5천명 투입…277억원 경제적 가치 냈다

기사승인 2018. 03.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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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평창올림픽 군 지원결과 자료…각종 미담사례 종합
장비 275대 지원, 24시간 대기 및 빈틈없는 경계근무 수행
패럴림픽 지원임무 나선 군 장병들
국방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군 장병 연인원 8만5413명의 인력과 275대의 장비 등 약 277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원했다고 18일 전했다. 사진은 군 장병들이 설상경기장에서 경기시설 설치 지원을 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평창 패럴림픽 대회가 18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우리 군은 평창 패럴림픽 기간에 장병 8만5413명 및 장비 275대를 지원함으로써 277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성공적이고 안전하며 평화로운 패럴림픽 개최라는 목표를 세우고 조직위원회에서 요청한 부분을 총력을 기울여 지원함으로써 세계인의 동계 스포츠 축제가 완벽히 개최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8만5413명의 인력과 관련해 △운전 및 도핑시료 운송 △종합운영센터 및 경기장 통제소 △의장 및 통역 지원 △경기 지원 △의료 △개·폐회식 △교통관리 △대회안전관리 및 시설자산보호 △제설지원 △보안요원 및 안전통제 △경호안전 등의 분야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비 지원에 대해서는 행사 진행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처치와 환자후송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후송헬기 1대와 무상의료 장비물자 27종 291점을 지원했고,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24대의 제성장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회식 시작 전에는 대관령 지역에 110㎝ 이상의 폭설이 내려 진행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개회식 당일 오전 5시부터 장병 1500여명이 동원돼 패럴림픽 주경기장의 제설 작업을 끝내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아울러 군은 안전한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대테러특공대와 화생방테러 특임대, 폭발물처리반, 신속대응팀 등 여러 부대의 최정예 특수요원 총 2464명을 투입해 24시간 빈틈없는 경계근무를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패럴림픽 기간 장병들의 미담 사례들도 이어졌다.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와 신희준 일병은 3월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그의 목숨을 구했다.

또 장병 40여 명은 패럴림픽 기간 장애인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과 선수단의 도우미 활동을 했다. 후안 파블로 살라사르 IPC 위원은 장병들의 도우미 지원과 관련해 “우수한 장병들로부터 애정 어린 지원을 받아서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우리 군이 총력을 다해 지원한 평창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혹한의 날씨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준 장병들과, 이들을 믿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국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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