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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실무접촉 20일 개최…수석대표 작곡가 윤상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실무접촉 20일 개최…수석대표 작곡가 윤상

기사승인 2018. 03.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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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방북' 남북실무접촉 수석대표에 작곡가 윤상
통일부는 18일 작곡가 윤상이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다고 통일부가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우리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작곡가 및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윤상 씨는 이번 실무접촉의 수석대표를 맡았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남북 접촉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 단장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앞서 북측 예술단을 이끌고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한 바 있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방북할 우리측 예술단의 규모,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동안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측에 1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은 20일에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를 수락해 20일 실무접촉이 성사됐다.

지난 5~6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우리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성격의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현 단장이 이끈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기도 하다. 정부는 이 같은 행사 성격을 고려해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중심이 되는 공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예술단이나 예술인의 평양 공연은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2002년 9월 KBS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함께 공연이 펼쳤고, 엿새 뒤에는 이미자, 윤도현밴드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한 MBC 평양 특별공연이 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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