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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박근혜 언급 “수족처럼 부리던 사람들 등 돌려”

홍준표, MB·박근혜 언급 “수족처럼 부리던 사람들 등 돌려”

기사승인 2018. 03. 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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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공천’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MB 수사를 한 번 봐라. 세상에 비밀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수사를 보면 평생 집사 노릇을 하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보면 수족처럼 부리던 사람들이 등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족도 못 믿는 세상이 됐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문자를 주고받거나 전화를 주고받아서도 안 된다”며 “오로지 객관적인 판단으로 공천해야 나중에 말썽이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맑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정치 생명이 끝나고 당도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대 총선 공천 심사를 할 때 20억원을 주겠다며 우리 집 앞에 와서 30분 동안 벨을 누르다가 돌아간 사람이 있다”며 “심사에서 그 지역부터 탈락시켰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 “동대문 국회의원을 할 때 구청장 공천을 달라고 서울시 모 국장이 10억원을 가져온 일도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당의 입장은 조속히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잡음만 커지고 문제만 커진다”며 “4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조기에 후보가 확정되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어려워진다”며 “공천 탈락 후보의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이탈하게 된다”며 “공천을 조속하게 완료하는 것이 야당으로서 선거를 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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