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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신성일 딸 “母 엄앵란에 깔끔하게 이혼하라 했다”

‘사람이 좋다’ 신성일 딸 “母 엄앵란에 깔끔하게 이혼하라 했다”

기사승인 2018. 03.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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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신성일 딸 "母 엄앵란에 깔끔하게 이혼하라 했다" /신성일 엄앵란, 사람이 좋다 신성일,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사람이 좋다' 신성일 엄앵란 부부의 막내딸 강수화가 부모의 결혼 생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세상의 단 하나뿐인 특별한 부녀의 이야기, 그리고 엄앵란과의 부부 이야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수화는 "1960년대 대한민국이 들썩하도록 부모님이 연애했단다. 사랑했으니까 자식이 3명이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50여 년의 결혼 생활을 순탄치 못했다. 결혼생활 절반을 넘게 별거 부부로 살았기 때문.

이어 "실컷 놀다가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니까 집에 들어오겠다는 거다. 못 들어오게 하면 서운해할 테고 같이 살면 몇십 년을 떨어져 살았는데 갑자기 어떻게 살겠냐. 생활 패턴이 전혀 다르다"며 "아버지는 6시에 아침 식사를 한다. 어머니는 12시에 아점(아침·점심)을 드신다. 어머니는 젓갈류를 좋아하는데 아버지는 심심하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드신다. 어머니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 아버지가 스킨쉽 하는 것도 싫어하신다. 반면 아버지는 스킨십을 아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강수화는 "아버지가 인터뷰에서 자꾸 애인 이야기를 하고 언론에서도 말 안 해도 될 것을 말하더라. 자서전 썼을 때도 인터뷰를 과거 이야기만 빼고 하라고 했는데 앞뒤 다 빼고 그 인터뷰만 나간 거다. 어머니와 나는 3개월간 밖에 못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 아버지에게 애인이 있는데 왜 어머니와 서류상은 그냥 놔두냐면서 깔끔하게 이혼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배우들이 몇 개월 못 살고 이혼하는 선배들을 봤기 때문에 그런 딴따라의 이미지를 깨겠다, 죽어도 가정은 지켜야 한다더라. 아버지는 이혼하고 싶었을 때의 시기가 넘었다더라. 어머니와는 가치관이 틀려서 말이 안 통한다더라. 말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과 연애를 해야겠다더라"라며 "자식도 있고 생각해 보니 둘이 안 맞고 아버지는 건강하고 어머니는 배타적이니까 아버지도 외로웠겠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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