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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사 당기순이익 1조2268억…전년比 32.3% 급감

지난해 신용카드사 당기순이익 1조2268억…전년比 32.3% 급감

기사승인 2018. 03.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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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이익 변동 현황/제공=금감원
작년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원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1조8132억원)보다 32.3%(5864억원) 감소했다.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이 작년 7월부터 확대되고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은 2013년 1조7000억원에서 2014년 2조2000억원으로 증가한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작년 14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39억원 증가했다. 다만 마스터카드 보유지분을 처분하면서 408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데 기인했다.

신한카드(3039억원↓), KB국민카드(1325억원↓), 삼성카드(81억원↓), 현대카드(186억원↓), 우리카드(337억원↓), 하나카드(2억원↓), 롯데카드(934억원↓)는 순이익이 줄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88조1000억원으로 전년(746조원)보다 5.6%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전년(97조9000억원)보다 0.5%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카드론은 소폭 늘었다.

작년 말 현재 카드사의 (총채권)연체율은 1.37%로 1년 전(1.44%)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27%로 전년 말(2.26%)보다 소폭 올랐다. 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의 유통수익률 차이를 뜻하는 카드채 스프레드는 23bp로 전년 말(28bp)보다 5bp 하락했다.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4.1%로 전년 말(25.5%)보다 1.4%p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5배로 전년 말(4.3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 말(9564만매)보다 4.0% 증가했다. 휴면카드수는 800매로 50만매, 5.9% 줄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35만매로 전년(1억848만매)보다 1.7% 증가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자금 조달 여건을 점검하고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제살깎기식’ 경쟁을 통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부수업무 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원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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