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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 회장 “세자녀 가구에 연2%대 금리로 주택자금 지원”

김윤식 신협 회장 “세자녀 가구에 연2%대 금리로 주택자금 지원”

기사승인 2018. 03.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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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간담회
김윤식 신임 신협 회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자녀 서민가정에게 연2%대 저금리로 내집마련·전세자금을 마련할 수있도록 관련 사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제공=신협
김윤식 신임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이하 신협) 회장은 20일 “세자녀 서민가정에게 연2%대 저금리로 내집마련·전세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민 주거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코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해당 상품에 대한 정부와의 논의는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사내에 관련 테스크포스(TF)팀이 구성될 예정”이라며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 등 부처 지원이 되면 서민가족 주거 마련에 도움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상품출시 시기에 대해선 “연구용역 결과 산출이 나오는 7~8월경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후 공급규모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협은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자체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금융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별도로 마련한다. 영세한 사회적 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할 유인이 적은 만큼, 기금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원금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시혜적 관점이 아닌 사회적 경제 조직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유망한 대출 대상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새마을금고·농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의 역차별 해소 위한 규제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나 농협의 영업권이 전국 단위로 묶인 데 반해 신협은 조합 설립 지역으로 제한된 개념이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신협은 송파구를 주소지로 둔 조합원을 대상으로만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영업에 비조합원 비율을 낮추도록 금융 당국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출연금 역시 다른 상호금융에 비해 기준이 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대형 새마을금고의 1년 출연금이 2억~2억5000만 원 수준인 데 비해 신협은 조합 성과에 따라 10억~30억 원까지 내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해 흑자를 내도 수익이 저조한 원인이 출연금“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공동유대 확대, 비조합원 대출한도 개선, 대손충당금 제도개선, 대출영업구역 확대, 출연금 요율인하를 넘어 목표기금제 도입, 상환준비금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신협 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킨 금융시스템도 마련된다. 김 회장은 “조합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만 조합원과 정보통신기술(ITC)를 접목한 AI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해 ‘신협금융의 알파고’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3년 신협운동을 시작으로 세림신협 이사장,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직 역임했다. 김 회장은 비상임 회장으로 임기는 2022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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