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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대우조선 주가…관리종목 탈피·코스피200 재입성?

상승세 대우조선 주가…관리종목 탈피·코스피200 재입성?

기사승인 2018. 0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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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리종목 불명예 벗을 가능성 높아
관리종목 이후 퇴출됐던 코스피200 재진출 여부
본업 외에 주식시장발 호재…주가에도 탄력요소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 /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연이은 선박 수주 소식과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연초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리종목 해제와 코스피200·KRX300 등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석달 사이 주가 최저점(지난해 12월 27일)과 최고점(지난 7일)을 비교하면 주가상승률은 100%가 넘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주절벽 탈피·선박수주 호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조선가, 733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영업이익 등이 꼽힌다. 본업인 조선업에서의 청신호가 주가 급등을 이끈 셈이다.

특히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5년 연속 내리 영업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6년만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난 것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주가에 큰 탄력을 줬다.

대우조선해양이 고가선종인 LNG선을 비롯해 올해 벌써 수주목표의 10%를 넘긴 것 역시 주가 강세의 이유가 됐다. 또 최근 회사가 LNG선에서 발생하는 가스손실률을 하루 0.03%까지 줄일 수 있는 ‘솔리더스’ 화물창 기술을 자체개발한 점, 올해 발주된 14척의 LNG선 중 6척을 수주한 것도 주가 상승요소가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본업 외에 향후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수급을 이끌 호재로 관리종목 해제와 코스피200·KRX300 편입 가능성을 꼽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주요 직원의 배임횡령과 수출관련 서류 미비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이후 코스피200에서 퇴출된 바 있다.

즉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에 부여하는 관리종목의 해제는 투자심리를 높일 가능성이 크고, 국내 대표적 우량주들이 포진한 유력한 지수에 들어갈 경우 안정성이 높아져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내부통제시스템 확충과 관련 서류 보완으로 사라졌고,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해소 사실이 확인된 경우 보고서 관리종목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오는 30일 주주총회 전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오는 6월 15일 선물옵션 동시만기 다음날 코스피 200을 비롯한 주요 벤치마킹(BM)지수의 정기변경이 실시될 예정인데 대우조선해양의 현재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지수 신규편입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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