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신임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김 실장은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과 법인세제 과장,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재산소비세정책관에 임명된 후 새 정부에서는 가상화폐 과세 문제, 보유세 개편 등의 논의를 주도했다. 이번 인사는 기재부 세제실의 보수적인 인사 전통을 뛰어넘는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실장은 행정고시 34회로 최영록 전 세제실장(30회)과 4기수나 차이가 난다. 기재부는 김병규 신임 세제실장에 대해 “세제 전문가로는 최초로 예산실 과장 근무를 통해 세제와 예산 등 재정분야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졌다”며 “보유세 개편과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개혁과제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합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