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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베트남에서 청년 취업박람회…UAE 아크부대·바라카 원전 방문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에서 청년 취업박람회…UAE 아크부대·바라카 원전 방문

기사승인 2018. 03.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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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핵심 교역국 베트남에서 신남방 세일즈 외교
취임 후 첫 중동 방문, UAE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
문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인 베트남과 중동 진출의 거점이 될 아랍에미리트(UAE)를 직접 찾아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22일 순방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하노이에 도착해 가장 먼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항서 매직’으로 불리며 베트남 U-23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을 이끈 박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한다. 이후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방문, 베트남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참배하고,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다낭을 방문해 쩐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었다. 이후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 응웬 쑤언 푹 총리와 각각 면담한다.

베트남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과 취업 박람회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 진출 기업이 ‘1사 1인 채용’을 약속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일일 취업 상담사로 나절 예정이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 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 베이징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하노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세안(ASEAN) 10개국 중 교역, 투자, 인적교류, 개발협력 모두 1위”라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를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핵심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고위 인사 교류를 제도화하고, 무역·투자·교통·인프라·에너지·IT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에는 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다. 둘째 날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가 주재하는 공식 오찬에는 15명의 우리 기업 경영진이 함께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왕정국가라 왕실과 그 주변 상류지도자와 기업 간의 끈을 연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6일에는 문 대통령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를 연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의 신뢰와 우정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건설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의 근로자들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UAE 방문에는 이례적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함께 한다. 임 실장은 지난해 방한했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라는 점에 공감하고,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두 정상은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통상질서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트뤼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만이 아니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진 성과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며 “캐나다는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굳건한 동맹으로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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