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중일 정상회담, 도쿄서 5월 초중순 개최 큰틀 합의”

“한중일 정상회담, 도쿄서 5월 초중순 개최 큰틀 합의”

기사승인 2018. 03. 20. 17: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 정상이 모이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5월 초중순 열릴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복수의 한중일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이 5월 전반(前半)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침에 대해 큰틀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국 측의 소극적인 입장과 한국의 탄핵 정국 등으로 약 2년반 동안 열리지 못했다. 새로 열리는 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그간 소극적이던 중국 측이 긍정적인 자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통신은 “국내 정치사정을 배경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보류하고 있던 중국이, 개최에 응할 의향을 일본 정부 측에 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가 최종적으로 경정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 대통령이 방일하는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도 이번 일본 방문이 처음이다. 중국 총리 가운데서는, 지난 2011년 5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한 중국 총리였다.

3국간 정상회담 전후에는 한중, 한일, 중일 사이의 양자 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3국간 회담에서는 경제, 환경, 문화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침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