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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해역 맞는 새 굴 양식법 개발

전남 서부해역 맞는 새 굴 양식법 개발

기사승인 2018. 03.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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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평걸이’로 갯벌 활용도 증대 전망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서부해역의 넓은 갯벌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품목 개발을 위해 3년 연구 끝에 생산성이 높은 굴 양식방법을 개발했다,

21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그동안 갯벌 굴 양식에는 대부분 투석식 방법이 적용했다. 갯벌에 일정하게 돌을 배열해 자연적으로 부착시켜 성장한 굴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 매몰돼 굴 부착면적이 줄어든다.

또 기상에 의해 풍흉이 결정돼 계획생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설물의 보수, 보완이 힘들어 작업 시 항상 안전사고 문제가 대두됐다.

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고자 갯벌에 말목을 설치하고, 종자가 부착된 수하연(굴 종자가 붙은 가리비패각이 15~20개 연결된 것)을 수평으로 걸어 양식하는 방법을 고안해 실용화가 가능토록 연구·개발했다.

수평걸이 양식방법은 인공종자를 부착해 시설하므로 계획적 양식이 가능하고, 기존 투석식에 비해 생산성이 30배 이상 높다. 수확 작업도 투석식에 비해 매우 편리하고 안전해 서부해역 전체에 빠르게 전파된다.

특히 시험 양식한 굴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갯벌굴과 연승수하식 굴의 체성분을 계절별로 조사한 결과 일반 성분의 차이가 없으며 갯벌 굴 100g당 철(Fe) 10.28㎎, 구리(Cu) 6.97㎎, 아연(Zn) 18.96㎎의 미네랄이 수하식 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최연수 도해양수산과학원 원장은 “갯벌 굴 인공종자 생산 기술과 수평걸이식 양식 방법을 어업인에게 보급할 것”이라며 “상품성 및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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