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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 집 주차장 ‘그린 파킹’ 사업 확대...120면 조성 목표

인천시, 내 집 주차장 ‘그린 파킹’ 사업 확대...120면 조성 목표

기사승인 2018. 03.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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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 확충·골목길 보행로 및 소방차 진입로 확보로 주거환경 개선
올해 사업 대상 단독·다세대 주택에서 점포주택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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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그린 파킹 사업 전(좌)과 후(우)
인천시가 도심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 조성비를 지원하는 ‘그린 파킹(Green Parking)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그린 파킹 사업은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여유 공간에 주차면과 꽃밭을 조성하고 수목 담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웃이 상호 동의하는 경우 인접 주택 사이에 공동설치가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현관문 교체 및 방범창과 무인방범시스템 설치비도 지원한다.

내 집 주차장 마련을 통해 원도심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골목길 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의 불편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용이해지는 효과도 있다.

시는 올해 그린 파킹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관리 기준을 세분화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으로 제한하던 사업대상을 올해부터는 근린생활시설과 복합 건축된 점포주택까지 확대하고, 재개발 등 정비구역 내에 위치한 주택도 조합설립인가 전까지는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설치된 주차장을 5년 이내에 폐쇄하거나 변경하는 경우 지원금을 전액 반환해야 했던 기존 환수 기준에 신청자의 사망 등 예외규정을 신설하고, 사안에 따라 잔여기간으로 일할(日割) 정산하도록 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 주차면을 2면 이상 설치할 경우에는 신청자의 경차 소유 대수만큼 일반형과 함께 경차형으로도 구획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그린 파킹 주차장 120면 조성을 목표로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 구청의 그린 파킹 담당부서에서 선착순 모집 중이며, 전화로 상담과 접수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그린 파킹 사업은 낡은 담장과 대문을 허물고 녹색 주차장과 꽃밭을 조성해 시민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 확보와 신속한 화재 대응 효과도 있다”며 “지속적인 제도 보완으로 시민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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