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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사태 해법 찾을까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사태 해법 찾을까

기사승인 2018. 03.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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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방한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날 방한해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투자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노동조합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6463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5000원에 지분 45%를 확보한 뒤 최대주주 자격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차이 회장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 더블스타 본사에서 진행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년간 고용보장’ 등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된 내용이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외매각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채권단은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 정상화 계획(자구안)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자율협약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절차를 피할 수 없고 더블스타의 투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해외매각 철폐를 주장하며 22·23일 8시간 부분파업, 24일에는 2차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차이 회장은 채권단과의 면담을 통해 금호타이어 사태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이 회장이 광주를 찾아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면담을 갖고 향후 더블스타의 투자계획과 국내공장 운영 계획, 노조 보장 등을 내세워 설득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차이 회장의 방한 일정은 매우 유동적으로 현재 공유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운명의 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이 회장과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면담 성사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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