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된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김윤주 기자
“통상 압력 등 대외적 어려움에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하고, 올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남북 관계에도 냉철한 시각으로 변화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 21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 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프닝 공연이 끝난 후 단상에 오른 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공인들의 성과가 모여 지난해 우리 경제가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며 “상공인으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상공인의 과업으로 ‘혁신’을 꼽았다. 그는 “신생 기업들에게 꿈의 무대인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결은 ‘따뜻한 지원’보다는 ‘냉혹한 경쟁’”이라며 “기득권과 규제라는 턱은 낮추고, 시장의 신호만을 보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숙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백 장관은 “혁신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고, 우리 경제 전방에 뿌리 내리도록 중견기업과 지역경제 육성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통상현안들을 관리하면서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의 수출 지도를 새롭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외 상공인, 유관기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상공인 유공자에 훈·포장 등 정부포상과 산업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