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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금리인상 예상 부합...국내 시장 여파 크지 않을 것”

이주열 “美 금리인상 예상 부합...국내 시장 여파 크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8. 03. 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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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받는 이주열 총재<YONHAP NO-220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결정이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 새벽 정책금리를 연 1.50%~1.75%포인트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하는 수준인 만큼 시장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점도표를 보면 금년 전망은 종전과 부합하고 내년(인상 횟수)은 상향 조정됐다“며 ”국내 금융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시장 여파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내외금리 역전된 만큼 늘 하는 얘기지만 더 경각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금리 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경계감 커지면서 시장이 요동친 적이 있는데, 연준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국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염두하고 더 각별히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채권 매도 흐름이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 역전에 따른 유출로 보기는 이르다”며 “지난달 미국 주식시장 하락세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는데, 이후 안정을 되찾고 이달 들어 안정적으로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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