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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차관 “금리역전,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적어”

고형권 기재차관 “금리역전,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적어”

기사승인 2018. 03. 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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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재 거시경제금융회의 열어
FOMC 기준금리 0.25%p 인상…금리역전 현실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금리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 결과를 감안하면 향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은 부총재와 금융위 부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국금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FOMC는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를 넘어서는 금리 역전이 현실화됐다.

고형권 차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대해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금유출은 내외금리차 외에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한국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의 약 85%를 차지하는 주식자금이 국내 경기 상황과 기업실적 전망 등에 좌우된다”며 “나머지 15%인 채권자금이 주요국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들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정부가 국내 시중금리 상승에 맞춰 가계와 기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주요국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사전에 마련한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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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과 관련 “금리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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