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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찰 떼거리로 달려들 생각 끔찍”…검·경 수사권 당론 재검토

홍준표 “경찰 떼거리로 달려들 생각 끔찍”…검·경 수사권 당론 재검토

기사승인 2018. 03.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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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기 혁신위원회 혁신안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소수 검찰의 사냥개 노릇도 참고 견디기 힘든데 수많은 경찰이 떼거리로 달려든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며 “다시 당론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개헌을 통한 경찰의 직접 영장청구권 부여에 검찰개혁의 방점을 뒀다.

홍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야당 탄압 식 내사와 수사, 최근 울산경찰청장의 ‘이기붕 말기 행태’를 보니 경찰에게 그런 권한을 주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고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과 곽상도·최교일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울산 경찰 정치공작 게이트’를 주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송철호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울산시장 후보임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평소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하게 주장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사냥개로 이용하기 딱 좋은 환경의 경찰이었다. 이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목표와 정권의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이라는 이해가 일치해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청와대가 발표한 ‘문재인 관제 개헌안’에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이 삭제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충성경쟁을 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니 빨리 체포해 국민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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