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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년 3월 5G 상용화 선언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5G 될 것”

KT, 내년 3월 5G 상용화 선언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5G 될 것”

기사승인 2018. 03. 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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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5G 상용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월 5G 상용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인희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내년 3월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를 세계 최초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4G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5G를 자율주행차·건강관리 등 생활 곳곳에 적용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5G as a Platform)’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KT는 5G 상용화 기초작업으로 먼저 기존 하드웨어로 구현하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는 작년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인 ‘E2E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활용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원격진료·5G 팩토리 등의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 단말-기지국-코어 장비를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난 3년간 KT는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며 “삼성전자·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평창 5G 규격’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KT는 5G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386건의 기고서를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에 제안했는데 이 중 79건이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는 3GPP에 소속·된 글로벌 통신사 중 세계 4위에 해당한다. 또 이는 ‘평창 5G 규격’의 85%에 해당한다. 5G와 4G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기술 표준인 3GPP NSA 5G 표준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와 5G 네트워크를 교차로 활용할 수 있다.

KT측은 “이는 국제표준이 확정되기 전에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수의 통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평창에서 운영한 5G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들과 공유해 5G 생태계가 조기에 조성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선보이는 ‘5G 오픈랩(Open Lab)’은 국내 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R&D 공간이다.

KT는 이를 통해 AR/VR 등 실감형 미디어·모바일 단말·커넥티드카·스마트시티·보안드론·5G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104개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5G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비롯해 5G 오픈랩 출입신청 절차를 진행한 ICT 기업들에게 5G 오픈랩을 개방한다.

5G 오픈랩에서는 이종 산업간 기술 협력이 가능한 만큼 KT는 5G 서비스와 단말 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기업간 사업협력이 늘어나 빠른 시간에 5G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사장은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그간 축적한 5G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추가로 완성해 내년 3월 완벽한 5G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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