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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유소년인구 첫 추월…2032년부터 인구 감소

노인, 유소년인구 첫 추월…2032년부터 인구 감소

기사승인 2018.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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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한국 사회지표 발표
생산가능인구·사회 계층간이동 줄어
내집 마련 7년 걸려· 평균부채 7천 돌파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했다. 합계 출산율도 1.05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해 총인구가 2032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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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5145만명으로 전년 대비 0.39% 늘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707만6000명(13.8%)으로 675만1000명(13.1%)인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처음 앞질러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결혼 감소에 따른 합계 출산율도 1.05명으로 2005년(1.08명)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73.4%를 정점으로 줄어 73.1%로 나타났다. 인구 중위연령은 42.0세로 2033년에는 50세가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10년 전보다 4.2년 늘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수를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가 지난해 18.8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32년부터 총인구가 줄어 206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9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에 역동성을 불어 넣는 계층 간 이동 전망도 낮았다. 54.4%는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자식이 노력해도 사회·경제 지위가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부모세대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2년 전 보다 3.9% 포인트 증가했다. 본인의 지위 상승 기대감도 65.0%로 더 낮았다.

가족형태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이 모두 높아지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2%)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모두 낮아지고 평균 가구원수도 2.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

내 집을 장만하려면 7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 공급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매매 가격은 상승폭은 더 커졌다. 2016년 기준 가구주가 된 후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6.7년으로 2년 전(6.9년)보다 2.4개월 단축됐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보다 1.48% 상승, 전년(0.71%)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77%포인트나 커졌다.

가구 점유형태를 보면 자가형태가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23.7%)와 전세(15.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8164만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71.2%)와 임대보증금(28.8%)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대보증금이 2024만원으로 전년(1998만원)보다 1.3% 늘어 2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캡처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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