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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또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의혹’

이화여대 또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의혹’

기사승인 2018. 03.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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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이 22일 관현악과 소속 S교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이화여대 페이스북 캡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이 22일 관현악과 소속 S교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교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이화여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학생위)는 22일 성명을 내고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 S교수(는) 선생 자격(이) 없다”며 “S교수의 악질적이고 고질적인 성폭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S교수는 외모에 대한 평가와 성희롱적인 발언은 물론 건강상의 이유나 자세교정, 악기 지도 등의 이유를 들어 가슴 언저리와 골반 부근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자행해왔다”며 “본인이 한의학 공부를 했다며 가슴 부근과 허벅지 등을 만지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일삼았다. 하지만 S교수는 ‘모두 너희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교수는 ‘우리 사이에 수치스러울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면서 피해학생의 의사와 주체성을 훼손하며 오히려 피해자를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속옷을 이런 식으로 입으면 몸의 균형이 틀어져 좋지 않다고 얘기하며 상의에 손을 넣어 속옷 끈을 조절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생 참여 하에 S교수에게 합당한 처벌을 촉구 △학교 본부는 피해 호소 학생의 2차 피해 방지를 보장 △권력형 성폭력 책임지고 근절 등을 요구했다.

이화여대에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성명이 나온 것은 조형예술대학 조소과 전공 K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은 지난 21일 이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K교수에 대한 처벌을 학교 측에 요구한 바 있다.

이화여대 학교관계자는 “A 교수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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