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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 ‘716’달고 네 평 남짓 독방 수감

이명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 ‘716’달고 네 평 남짓 독방 수감

기사승인 2018. 03.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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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용자번호(수인번호) ‘716’을 달고 네 평 남짓의 독방에 수감됐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돼 3.95평(13.07㎡)의 독거실에 수감됐다. 화장실 면적(2.94㎡)을 빼면 3.06평(10.13㎡)가량이다.

이날 새벽 0시18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일반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됐다.

샤워 후 미결수용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716이라는 수용자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을 찍었다.

식사는 구치소에서 정해진 메뉴를 먹게 된다.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의 아침 식단은 빵과 잼, 두유, 양배추 샐러드였다. 점심은 김치찌개와 멸치볶음 등이었으며 저녁은 수제비국과 어묵조림 등이다.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구치소의 가장 높은 층인 12층에 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배정했다. 또 12층의 다른 방들은 모두 비운 상태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공범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감될 경우 구치소 측의 관리 부담이 큰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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