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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해외 진출로 애국, 청년 일자리 제공으로 더 큰 애국”

문재인 대통령 “해외 진출로 애국, 청년 일자리 제공으로 더 큰 애국”

기사승인 2018. 03. 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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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기업이 청년 1명 채용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
온라인 원격 면접장에서 '일일 상담사'로 청년들 격려
문 대통령,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에서 “일자리 하나, 열 개, 백 개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원격 화상면접을 통해 한국에 있는 구직 희망 청년의 면접을 현지에서 실시하는 취업 박람회를 찾아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애국인데 청년 일자리까지 제공하니 더 큰 애국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은 우리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기회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200개 기업이 ‘1사 1청년 채용’을 약속하는 행사다. 이날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동참 의사를 밝힌 국내 및 아세안 소재 198개 기업 중 36개사와 아세안 상공인연합회 각국 대표, 청년 구직자와 취업자 등이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봉세종 아세안 한인상의 연합회 대표 및 9개국 회장단, 이태식 코트라(KOTRA) 사장대행 등 지원기관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우종 LG전자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등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아세안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시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마련한 청년일자리 마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정부는 추경을 편성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청년 일자리 문제에 요술방망이는 없다”며 ‘정성스런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한인 기업이 한 명씩만 추가 고용해도 약 9000여 명의 청년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된다”며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업인을 만날 때마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업어드리겠다고 했다”며 “이번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은 인도네시아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제안했다고 들었다. 나중에 진짜 업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을 향해서는 “시야를 넓혀 더 넓은 세상과 경쟁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며 “국제기구와 해외기업에 진출한 청년들이 잘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도 청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과 연결해주고,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을 확대하겠다. 개도국에 진출하는 청년에게는 정착지원금과 주택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오늘 참여한 청년들이 반드시 구직에 성공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이 끝난 후 취업 박람회를 찾은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면접에 참여하고 있는 한 청년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베트남을 희망하게 됐느냐”고 지원동기를 물었고, ‘부산 청년’은 “베트남 연수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베트남이 보이고 있는 빠른 경제성장과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나라”라고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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