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이애미오픈(총상금 797만 2535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1-2(6-3 3-6 6-7<7-4>)로 역전패했다.
코키나키스는 2003년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 레이튼 휴잇(호주) 이후 세계 1위를 가장 낮은 순위로 꺾은 선수가 됐다. 당시 178위였던 클라베트는 세계 1위 레이튼 휴잇(호주)을 침몰시켰다.
페더러는 경기 후 “때로는 이런 경기를 할 때도 있다. 가끔은 경기 내내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 내가 그랬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다음 주 기준 ATP 랭킹 1위 자리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주게 됐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해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포함한 클레이 코트 시즌을 건너뛴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페더러는 마이애미 오픈까지 치른 뒤 ‘선택과 집중’을 위해 클레이 코트 시즌에 휴식했고, 잔디 코트 시즌에 복귀해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