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조인트벤처 가시화·중국 여객 복귀…항공업계 2분기 ‘맑음’

조인트벤처 가시화·중국 여객 복귀…항공업계 2분기 ‘맑음’

기사승인 2018. 03. 2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전년比 12% 신장 전망
대한항공 보잉787-9
2분기는 항공업계 비수기에 속하지만 오는 4월부터는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해빙과 태평양 노선이 크게 확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각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오름세를 지속하던 국제 유가도 4월 들어 주춤하면서 유류비용 절감에도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액을 12조4100억원, 영업이익을 1조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각각 5%·12% 신장한 수치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전망치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가시화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양 사의 조인트벤처는 조건부 승인 형식으로 상반기 내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양사 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지난해 3월로 양 사는 지난 1년간 철저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승인만 나면 곧바로 태평양 지역에서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이상의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LCC업계는 중국 노선 회복으로 인한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은 올해 10월까지 중국 노선 운항을 전년대비 23.3% 늘린다. 특히 지난 하계 기간에는 주 1343회 운항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로는 993회 운항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움직임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LCC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실제로 4월부터 제주항공은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신규 취항하며 티웨이항공도 비슷한 시기에 중국 웨이하이에 취항한다. 정기 운수권 없이도 중국 당국에 신청해 승인만 받으면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항공자유화 지역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행보다.

1분기는 고유가 현상이 겹치면서 각 항공사들의 운영비용이 보다 크게 소진됐을 것으로 보인다. 3월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단계로 편도기준 5만6100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여 최대 4만5100원이 붙어 승객들의 부담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