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80327081856 | 0 | 사진=/NHK 캡처 |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사용했던 특별열차가 중국에 도착한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나 북한 고위급 대표의 베이징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위원장의 체류일정·접촉인사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미국 측이 김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알고있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줄리아 메이슨 국무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방중과 관련해 “우리가 여러분에게 중국 소식통들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미국측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 뉴스도 이날 녹색을 띄는 특별 열차가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한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고 과거 북한 지도자들이 방중시 머물렀던 베이징 숙소에 보안요원들이 대거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NHK는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 열차는 북한에서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NHK는 김정은 아니면 그 여동생 김여정이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