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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같이 살래요’ 한지혜, 슈퍼 ‘을’ 며느리 대신 ‘박유하’ 인생 택했다

[친절한 리뷰] ‘같이 살래요’ 한지혜, 슈퍼 ‘을’ 며느리 대신 ‘박유하’ 인생 택했다

기사승인 2018. 04. 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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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배우 한지혜가 슈퍼 ‘을’ 며느리에서 홀로 설 준비를 시작하는 ‘박유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5회에서 한지혜는 남편 성운(황동주)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털어냄과 동시에 친정가족들 틈에 스며들어가는 유하(한지혜)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하는 희경(김윤경 분)에게 그동안 눌러둔 설움을 표출시키며 분노를 터트려 몰입도를 높였다. 날카로운 시선과 서늘한 어조로 “왜 내가 성운 씨 배신했다고 믿어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어 유하의 불임으로 은수를 입양한 것이라고 거짓말하는 성운의 뺨을 힘껏 때리고 미련을 털어버리는 모습으로 흥미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유하는 조금씩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자신을 걱정하는 선하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눈물을 터트리고, 선하, 현하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특유의 시니컬한 목소리와 꼿꼿한 자세로 일관하다 결국 술에 취해 테이블 위로 쓰러지는 허당기를 발산하는 등 인간미가 느껴지는 ‘박유하’로 돌아온 것. 특히 강박처럼 집안과 물건들을 정돈하는 스스로를 느끼고 되려 집을 어지럽히는 모습으로 변화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혜는 수동적인 며느리, 아내의 역할 대신 인간미 물씬 풍기는 둘째 딸로 돌아온 박유하를 정교하게 그려냈다. 시댁 식구를 향한 유하의 분노 표출로 카타르시스를 안겼음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며 드러나는 유하의 인간적인 매력을 표현해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했다.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성향을 완벽하게 녹여낸 한지혜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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