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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고민하지마세요”…패션업계, 온라인 서비스 강화

“사이즈 고민하지마세요”…패션업계, 온라인 서비스 강화

기사승인 2018. 04.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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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_LF몰 ‘e-테일러’ 서비스 관련 사진
LF몰 ‘e-테일러’ 서비스
패션업계가 온라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을 고려해 사이즈를 추천해주거나 구매 전 집에서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LF에 따르면 온라인몰 LF몰이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e-테일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수가 론칭 시점에 비해 50% 증가했다.

‘e-테일러’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의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O2O(Online to Offline) 사이즈 오더 서비스다. LF는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까다로운 품목인 남성복에 대한 고객 니즈를 개선시키고자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

LF몰 모바일앱에서 닥스남성·마에스트로·질스튜어트뉴욕 등 LF 남성복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테일러가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방문 예약이 가능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테일러 카)에서 맨투맨 컨설팅을 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도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 O2O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매하기 전 원하는 옷을 고객이 직접 집에서 입어볼 수 있는 홈 피팅 서비스 ‘앳 홈(at HOME)’이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의 영향을 받아 기획된 서비스로,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섬 VIP 고객 및 온라인몰 우수 고객은 ‘앳 홈’을 통해 최대 3개 상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은 ‘앳 홈’ 담당 직원과 서비스 전용 차량을 통해 배송되며 이틀 안에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송된 3개 상품 중 결제하지 않은 상품은 ‘앳 홈’ 담당 직원이 무료로 회수해 가며 3개 상품 모두 결제하지 않아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이즈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사이즈 비교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에도 사이즈를 더욱 편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옷의 세부 사이즈를 전개도를 통해 보여주고, 다른 유니클로 상품을 클릭하거나 본인이 소유한 옷의 수치를 기입하면 사이즈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로가디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몰 ‘SSF샵’에서 ‘스마트 슈트 파인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스마트 슈트 파인더’에 접속해 입을 시기와 선호하는 핏, 원하는 색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최적의 상품이 추천된다. 상품 선택 후 키와 허리 사이즈를 써넣으면 알맞은 상품 사이즈까지 찾아준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78조2273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사이즈’일 것이다”며 “사이즈와 연관된 서비스 개선 등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_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사이즈 비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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