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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준비 위해 비밀 회담 진행해와”(종합)

“북미, 정상회담 준비 위해 비밀 회담 진행해와”(종합)

기사승인 2018. 04. 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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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얘기나누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직접회담을 해오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 ‘실무적 성격’의 회담을 잘 알고 있는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이를 두고 “상당히 기대되는 정상회담 (준비가) 진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관료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CIA 내부의 전담팀과 함께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래 준비중이다.

CNN에 따르면 이들은 또 미국과 북한의 정보당국 관료들이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제3국에서 수차례 만났다.

또한 관료들에 따르면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용의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기꺼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은 현재 수도 평양에서 회담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도 가능한 장소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상회담 장소가 결정되면 회담 날짜, 의제도 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실무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국장과 그의 협상 카운터파트인 북한 ‘정찰총국장’과의 회담을 위해 사전 작업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정보당국 간 이같이 비밀리에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벌이는 배경에는, 폼페이오 국장이 아직 국무부 장관에 취임하지 못한 채 미 의회의 인준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가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에 대한 상원의 인준 과정은 몇 주 내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일정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관료들은 CNN에 “현재 (북미 정상회담 개최)목표는 5월 말 또는 심지어 6월”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것은 폼페이오 국장과 함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에서는 수전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현재는 전두지휘를 맡고, 북한정책 특별대표 대행인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이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자들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

한편 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 비핵화’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에서 강연하던 중 “북한이 최근 대화에 나선 것은 그동안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외교적 압박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면 논의의 주제는 일부 비핵화가 아닌 완전 비핵화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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