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특색 자유무역항 건설...중국 개방 신기원 열 것”

보아오포럼 개막연설 "개방은 진보, 폐쇄는 후퇴"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0일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아시아 보아오 포럼(BFA) 개막연설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자유화와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무역항 건설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海南)성을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국으로 들어오는 것’과 ‘세계로 나가는 것’을 동일하게 주목하고 있다”며 “동과 서로, 육로와 해상으로 연결해 중국 개방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개혁·개방 40년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중국의 개혁·개방은 계속될 것”이라며 “냉전적 사고와 제로 섬 이론, 고립주의는 난관에 부딪칠 것”이라며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폐쇄는 후퇴를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