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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여행연합회 환발해여유연합회 대표단·여행사 사장단 방한...관광시장 훈풍 기대

中최대여행연합회 환발해여유연합회 대표단·여행사 사장단 방한...관광시장 훈풍 기대

기사승인 2018. 04.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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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여행업계, 여행상품개발·예술공연 등 관광인프라 확충위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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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여행연합회인 환발해여유연합회 대표단과 국영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이 13일 한국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환발해여유연합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최근 개선되고 중국 당국의 한국 여행금지조치가 일부 해제되는 등 해빙 분위기 속에 중국의 최대 여행연합회인 환발해여유연합회 대표단과 중국 국영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이 지난 13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5일 환발해여유연합회 한국분회에 따르면 이번 방한에는 중국 대형여행그룹인 중국국제여행사북경본사(CITS), 강휘여행그룹(CCT), 대동상무국제여행사, 내몽골천하행여행사, 천조국제여행사 등 5개 여행사 사장단이 회원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여행사들이다. 강휘여행그룹은 중국 전역에 6000여개의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몽고여행사는 내몽고지역에만 산하 150여개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크루즈전문여행사인 천조국제여행사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한국에 송출 중이다.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는 2008년에 설립돼 중국 전역에 지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2000여개 여행사가 가입돼 있다. 또 해외 10여개국과 연대해 관광지, 숙식, 교통, 여행매체, 여행상품개발, 예술공연 등 관광인프라를 개발하고 관광객을 송출하는 등 중국 내 여행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6월 ‘한국분회공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강원도·인천관광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중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분회는 한국에 아시아지부를 설립해 아시아지역 관광객 유치 및 교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엔린 환발해여유연합회 중국본회장은 “한국은 한류라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좋은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조속히 여행금지 조치가 해결돼 양국 간의 여행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분회는 저가여행 개선 및 양질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자유관광객용 모바일앱, 단체관광 B2B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 충북 충주시 라이트월드테마파크, 문경시 에코렐라테마파크, 문경새재, 경기 파주시 DMZ 등을 방문해 중국관광객 송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행상품 개발을 진행한다.

또 중국에서 10년간 구축해온 여행사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자동차로드투어협회, 중국학생 수학여행, 중국사진 작가협회, 산둥성 불교신도 교류, 기업 간 교류 등 특화 상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방한한 환발해여유연합회 관계자는 “이번에 중국 정부의 조직 개편에 따라 2000여개 단체 및 협회의 ‘전국’ ‘중국’ ‘중화권’ 등의 상호(商號)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내림에 따라 상호를 환발해여유연합회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환발해여유연합회와 중국 국영여행사 관계자들의 방한으로 양국이 저가여행에 따른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수도권과 지방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발해여유연합회는 오는 7월께 중국 내 여행사 사장단 20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꾸려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준석 한국분회장은 “중국 개별관광객(FIT)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의료기·의약품 전문업체 확보, 공항철도 편의성 강화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중국 여행사 방문단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경직된 여행 교류에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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