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세계 1위 탈환은 다음 기회에

기사승인 2018. 04.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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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날리는 박인비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G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박인비가 3번 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21억4000여만원)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우승자 브룩 헨더슨(21·캐나다)에게 5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준우승은 8언더파 280타의 아사아라 무뇨스(31·스페인)가 차지했다.

마지막 4라운드를 2타 차 공동 3위로 시작한 박인비는 첫 번째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5번 홀에서 보기, 4·6번 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는 등 파행진을 거듭하며 전반 9개홀에서 1타만을 줄였다.

이어 1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9언더파로 14번홀을 마치지 않은 핸더슨에 1타 차까지 따라가기도 했다. 이후 16번 홀까지 단독 2위(8언더파)를 달리며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지만, 마지막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중국의 펑샨산과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단독 2위 이상이면 3년여 만에 세계 골프 랭킹 1위 등극이 가능했기에 더욱 그랬다. 결국, 지난달 19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0승째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번 대회 우승자 헨더슨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2015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고 올해까지 해마다 우승 소식을 전하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은희(32)와 김지현(27)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관왕 이정은(22)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유소연(28)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 박성현(25)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1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던 김효주(23)는 공동 50위(5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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