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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현민 갑질 충격, 대한항공 ‘국적기’ 명예 박탈 검토해야”

추미애 “조현민 갑질 충격, 대한항공 ‘국적기’ 명예 박탈 검토해야”

기사승인 2018. 04.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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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대한항공 관련 청원 봇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일가 문제를 지적하며 “과연 국적기 명예를 부여하는 게 마땅한지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려 ‘갑질’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고성과 욕설’을 지른 음성파일까지 공개되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2014년 대한항공 이륙지연사건을 일으켜 이른바 ‘땅콩회황’논란을 불렀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에도 승무원 사무장 등에게 막말을 해 국민적 비판에 직면, 결국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자녀들이 거듭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자 대한항공의 ‘국적기’ 명예를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대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관련 청원만 12건 이상이 올라온 상태다.

추 대표는 재벌가 자녀 갑질 행태에 대해 “재벌가의 2, 3세들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조현민 갑질’은 국민에게 충격”이라며 “개인 인성 문제로 그칠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좋은 나무에 나쁜 과실이 열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갑질 행태는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만 높일 뿐”이라며 “금수저로 태어난 덕에 경영 능력과 윤리의식이 부족해도 경영권에 무임승차하는 일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는 전부 사회적 물의를 빚어 사법당국은 조현민 전무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부는 조양호 일가에 대해 국적기 명예를 계속 부여하는 게 마땅한지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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