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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펙트? 삼성 브랜드 가치 ‘긍정’으로 유턴

이재용 이펙트? 삼성 브랜드 가치 ‘긍정’으로 유턴

기사승인 2018. 0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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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기업 평가 및 평판 모두 상승세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귀가 ‘삼성’ 브랜드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출소 이후 실시된 모든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가치가 수직상승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브랜드 순위 하락으로 속앓이 했던 삼성전자로서는 한시름 놓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16일 이 부회장 출소(2월 5일) 이후 실시된 주요 글로벌 브랜드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삼성’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 수감 기간 동안 진행된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은 순위 하락은 물론, 심각할 경우 순위권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이재용 효과가 드러난 사례는 최근 캐나다 시장조사업체인 레저가 실시한 ‘존경받는 기업’ 순위 변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저의 조사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지난해 7위에서 24위로 급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5위로 복귀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저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발화 사고가 있었던 삼성전자, 캐나다 생산공장을 폐쇄한 하인즈, 포인트 제도 변경으로 비난을 받은 에어마일즈 등 3개 업체의 순위가 급락했다”며 “이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원래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3월 국제 평판 조사 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가 15개국 23만명을 대상으로 ‘2018년 글로벌 평판 순위 100’을 조사한 결과 삼성은 73.3점으로 지난해(70위)보다 44계단 상승한 2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순위 상승은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이 부회장 수감 후 삼성의 모든 브랜드 가치는 급격히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발표한 미국 내 기업평판지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49위를 기록했다. 해당조사에서 2014년 7위, 2015년 3위, 2016년 7위와 비교할 경우 심각한 추락이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올해 1월에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춘은 29개국 6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존경받는 기업 50곳을 발표한다. 삼성은 2009년에 50위권에 진입한 후 2014년에는 21위까지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민은 브랜드 가치 하락과 지배구조 개편”이라며 “이 부회장 출소 후 브랜드 가치가 원상복귀된 만큼 한 가지 사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내다봤다.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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