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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개의 문화오아시스·생활문화동아리’ 육성...2022년까지 150억 투입

인천시 ‘천개의 문화오아시스·생활문화동아리’ 육성...2022년까지 150억 투입

기사승인 2018. 04.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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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문화주권 선포 2년차를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생활문화 활성화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과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을 대표사업으로 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사업을 통해 민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를 적극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6년 10월 ‘문화주권, 문화성시 인천’을 선언하고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문화적 권리 실현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생활문화팀을 신설하고 ‘인천시 문화도시 기본조례’와 ‘인천시 작은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인천문화포럼, 인천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생활문화 영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체계)을 구성했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는 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의 객체에서 주체로 변화하는 문화 트렌드에 따라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북카페, 공방 등 작은 문화공간과 지하철역사, 지하보도, 고가도로 하부공간,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 수리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사업설명회 및 공모를 거쳐 올해 50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술 공간·박물관·책방·음악카페 등으로 꾸미는 사업 △다양한 종류의 창작 공방 △장애인 예술가들이 연습하고 여행자들에게 공연을 제공하는 예술가 마을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이 도시 곳곳에 조성된다.

시는 생활문화동아리 및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청년레지던시 조성, 문화기획자 양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문화 오아시스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2022년까지 생활문화동아리 1000개를 육성, ‘시민과 함께 행복한 문화성시 인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달 공모를 완료했고, 올해 약 150개 동아리를 단계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먼저 생활문화동아리 활성화 방안으로 재정지원과 함께 지자체, 문화재단, 매개자, 동아리 등 문화주체들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모에 선정된 동아리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맞춤형 활동비를 지원하는 한편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연습, 발표, 교류협력,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아트플랫폼에 조성된 ‘칠통마당’ 등 지역 내 8개 생활문화센터 활성화를 위해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 사업’에 참여한 동아리들이 인천생활문화축제 및 사회공헌 등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핵심사업으로 인천생활문화축제를 중국·일본 선정 문화도시 생활문화동아리와 연계해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표적인 생활문화정책”이라며 “앞으로 생활문화동아리, 예술인, 지역공동체가 상생하면서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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