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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GDP 성장률 6.8%, 무역 갈등 속 선방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6.8%, 무역 갈등 속 선방

기사승인 2018. 04.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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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로이터가 예상한 전망치(6.7%)보다는 소폭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6년 4분기 6.8에서 작년 1분기 6.9%로 증가했다. 같은 해 3분기 6.8%로 복귀한 채 같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중이다.

6.8%란 수치는 올해 정부 목표치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수준으로 내건 바 있다. 지난해 성장률은 6.9%였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에도 1분기 성장률이 선방한 것은 소비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ING은행의 아이리스 팡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소비가 매우 강력하다. 도시 지역 임금이 크게 인상되고 있다. 우리가 중국의 소비력을 과소평가 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9.7%를 상회했다.

하지만 중국의 3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해 시장 예상치(6.3%)를 하회했다. 1~3월 고정자산투자도 7.5% 증가해 예상치(7.7%)를 밑돌았다.

또한 국가통계국은 주택과 공장 등 고정자산 투자는 이번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올랐다고 발표했다. 신장률은 전년 동기의 9.2%에서 떨어졌다. 도로와 공항 등 인프라 투자 성장률이 전년 동기의 23.5%에서 13%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판매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분기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늘어나는데 그쳐 2017년 1분기의 19.5%에서 대폭 저하했다.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고자 하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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