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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으라차차 와이키키’ 정인선 “많이 망가진 이이경, 멋있었어요”

[인터뷰] ‘으라차차 와이키키’ 정인선 “많이 망가진 이이경, 멋있었어요”

기사승인 2018. 04.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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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정인선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으라차차 와이키키' 정인선이 연인 이이경에 대해 "서로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 연출 이창민) 종영 인터뷰에서 "종영 당일에 열애설이 나와 제작진 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종방연 때 한 분 한 분 만나 죄송함을 전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축하 받을 일임에도 너무나 죄송했다. 그래도 다들 축하해주셔서 다시 한 번 따뜻함을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7일 종영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다. 정인선은 극중 딸 솔이를 가진 싱글맘, '와이키키'에 불시착한 정체불명의 한윤아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극중 윤아는 동구와 러브라인을 그리며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실제 그의 연인은 이준기 역의 이이경이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 간 연인 사이로 지내왔고, 동시에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합류하며 각자 다른 러브라인을 그렸다. 마지막 방송 당일날 열애설이 보도되어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되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연인 사이임을 숨기고 역할에 충실해 호평을 받았다.


정인선은 "5개월 전에 '으라차차 와이키키'라는 작품에 함게 하게 돼 '이게 인연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같은 작품에 오디션을 보게 된 것도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한 사람이 내려놓기엔 너무나 좋은 작품과 역할이어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서로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라며 작품을 대하던 자세를 전했다.


서로 배우인 만큼 도움을 주고 받는 일도 많았다. 정인선은 "같은 부분을 고민하다보니 통하는 게 많아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게 크다.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에게 있어서 코미디인 부담감, 빠른 템포를 소화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서로 도움을 많이 줬다. 고마운존재"라며 "다만 종영날 열애설이 나오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잘 말씀드리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이경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굉장히 망가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정인선은 이에 대해 속상하기보단 멋지다고 느꼈단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이이경 씨가 본인의 일을 잘 수행하는 분이라는 것이 존경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힘을 실어드리고 응원했고,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응원해주고 배려해줬기 때문에 망가지는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했다. 좀 더 망가졌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방송 중간에 있었던 코멘터리 영상에서 각자의 키스신을 보는 장면도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정인선은 "작품을 시작할 때부터 각자 멜로 라인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소통을 많이 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신경쓰이지 않게 존중하고 배려했지만 사람인지라 쉬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코멘터리 영상은 저희만 알아볼 수 있는 표정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캡처해주시고 봐주시는 걸 보고 '우리끼리만 아는 부분은 아니었나보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와이키키'가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는 정인선은 "제가 확고히 중심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있다. 절대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단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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