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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간 ‘종전 논의’ 축복한다…북미회담 6월초 열릴 수도”

트럼프 “남북간 ‘종전 논의’ 축복한다…북미회담 6월초 열릴 수도”

기사승인 2018. 04.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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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US Japan <YONHAP NO-1206>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간 이뤄지고 있는 ‘한반도 종전 논의’를 언급했다.

CNN·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자신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Have my blessing)”고 말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6·25 종전선언에 대한 남북 간 비공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에 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은 양측 간 원활한 협의를 전제로 ‘6월 초 또는 그 이전’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무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들이 잘 진행되면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려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길로 계속 나갈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사전 논의와 관련해 ‘최고위급 직접 대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매우 높은 수준의 직접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이것이 좋은 의도와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해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지켜보자”며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담을 할지 말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최종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포함되는지에 묻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과 일본은 견고하며 통일돼 있다”며 미·일 공조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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