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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새로운 단계 정책문제 토의결정”

북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새로운 단계 정책문제 토의결정”

기사승인 2018. 04.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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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역사적 시기"…남북,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중대결정 가능성
노동신문
북한은 오는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를 19일자 1면 상단기사로 보도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오는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들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데다 5월 말~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시점에 열려 주목된다. 북한이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결정한다고 밝히며 중요한 정책 방향이 제시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향후 북·미 대화를 공식화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금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비롯해 당이 견지해 나갈 전략 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했으며, 전원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원회의 소집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하려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방북도 성과가 있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좋은데다 무엇보다 70여년 북한 내부를 결집시키고 지탱시켜온 적이었던 미국과의 관계변화라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할 논리와 정당성이 필요한데, 이제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논리는 경제일 것”이라며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핵보유국이라는 언급보다는 이제 전략국가라고 하면서 5개년 전략의 3년차인 올해 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모두 참여해 당 내외 문제, 인사 등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다. 김정은 정권의 핵심정책이었던 ‘핵·경제 병진노선’도 2013년 3월 열린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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