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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28일 개막…‘연극은 대학로다’ 주제로 총 10편 공연

서울연극제 28일 개막…‘연극은 대학로다’ 주제로 총 10편 공연

기사승인 2018. 04.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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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포스터
창작극부터 번역극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연극제가 28일부터 31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9회째인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뒤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초연작 4편, 재연작 6편 등 10편이 공연된다.

초연작으로는 1931년 일제 치하 저택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그때, 변홍례’, 초현실적인 상황에 부닥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쥐가 된 사나이’, 1인칭 모노드라마 ‘오를라’, 일본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블랙코미디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등이 있다.

재연작 중 번역극으로는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와 ‘4 four’가 있다.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 작가 뻬뜨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일본 작품인 ‘4 four’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정치·정신적 혼란을 그린다.

재연 창작극으로는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툇마루가 있는 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화 속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 접목한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공포’가 있다.

각종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연극배우와 함께 희곡을 읽을 수 있는 ‘희곡 읽기’ 프로그램이,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일대 야외·실내 공간에서는 25개 극단이 무료로 공연하는 ‘프린지: 제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이 열린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다음 달 11∼13일 연극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과 경력단절 취업희망자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연결하는 ‘2018 서울연극브릿지 페어’가 마련된다.

연극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마로니에 공원 내에 마련된 연극안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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