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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권력형 댓글조작=드루킹? 파리를 새라고 하는 것”

추미애 “권력형 댓글조작=드루킹? 파리를 새라고 하는 것”

기사승인 2018. 04.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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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민주주의 적, 하루빨리 진상규명 해야"
"한국당 천막 농성, 민심이 싸늘하다" 일갈
충남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민심배낭 전달 '필승' 의지
추미애, 충청권 출마자와 파이팅!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청권 후보자들에게 민생 배낭을 전달한 뒤 파이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연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농단과 동급으로 규정한 것을 비판하며 “(국가기관의)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한 정치 공세”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과 그 일당은 수도 없이 민주당 대표인 저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격했다”며 “당청을 이간질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처럼 착각하고 뒤로는 권력에 줄을 대며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드루킹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민주당도 이들과 단호히 싸울 것”이라며 “수사 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부풀려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특히 한국당의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에 대해 “이번 천막은 명분, 대책, 민심이 없는 3무(無) 농성”이라며 “민생, 개헌, 추경을 내팽개친 국회가 그 어떤 주장을 해도 국민이 곱게 볼 리가 없다. 민심이 싸늘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한국당의 천막 농성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기, 한반도 평화 막기에 다름이 아니다”면서 “드루킹 일당을 정쟁화하겠다는 것은 알겠지만 헛된 일로 오늘이라도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추 대표는 대법원이 전날(19일)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징역 4년형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기관을 이용해 9년간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여한 행위가 심판을 받은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국가기관을 활용해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6.13 지방선거 출마를 확정지은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에게 민생 배낭을 전달했다.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등이 민심배낭을 받고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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