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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봉하마을 참배 “사람사는 세상, 경남에서 반드시 이룰 것”

김경수 봉하마을 참배 “사람사는 세상, 경남에서 반드시 이룰 것”

기사승인 2018. 04.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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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참배 첫 일정 본격 선거전
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 공약 발표
김경수 후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의원이 20일 오전 부인 김정순씨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
경남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부인인 김정순씨와 경남 양산을 서형수 의원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경남지방선거 출마자 등과 함께 묘소 앞에서 헌화 및 분향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곳까지 걸어가 묵념했다. 김 의원과 부인 김정순씨는 너럭바위 앞에서 큰절을 하기도 했다.

특히 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악재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의원은 참배하는 동안 굳은 표정으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마지막에는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썼다.

김 의원은 참배 후,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인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겨가지 않았다’를 인용하며 “저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란 과제들, 그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로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참배하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셨던 꿈을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 다짐을 드렸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참배일정에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지자 등 150여 명이 연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경남 교체 파이팅”, “김경수 가즈아”, “김경수 파이팅”이라며 응원했고, 김 의원 역시 감사 인사를 하며 손을 들어 파이팅 포즈를 보였다. 또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역 기자 간담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발표 전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
김 의원은 봉하마을 참배를 마친 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로 자리를 옮겨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부 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어제(19일) 갑가지 일정을 변경해 양해 말씀드린다”며 먼저 사과인사를 했다.

김 의원은 “경남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몰락하는 보수를 살리는 선거가 아니다”며 “위기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경남에 뿌리깊은 보수 민심을 흔들었다.

그는 “위기의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에 각종 현안해결을 강하게 요구하고 힘 있게 관철시켜서 경남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경남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김천-거제 간 남부 내륙 고속철도 임기 내 조기착공 △남부고속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 △제조업 성장을 위한 SOC사업 추진 등을 발표했다.

그는 “내륙 고속철도는 수십 년 동안 국책사업으로 결정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부 내륙철도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정부와 함께 전향적 발전이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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