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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미식 방랑기 ‘스트리트 파이터’, 新 먹방 온다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 ‘스트리트 파이터’, 新 먹방 온다

기사승인 2018. 04.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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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백종원 /사진=CJ E&M

 백종원의 새로운 '먹방(먹는 방송)' 예능이 론칭됐다. tvN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기존의 먹방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23일 첫 방송될 '스트리트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집밥 백선생'을 함께 했던 박희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청두와 홍콩·방콕에서 촬영을 마쳤다.


기존 먹방과 차별화를 두는 것에는 군침 돋우는 영상미를 꼽을 수 있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티저 영상을 통해 외국 길거리 음식의 감각적인 비주얼을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촬영기법을 통해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연 PD는 "백종원과 음식에 대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어서 만들었다.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을 너무나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백종원이 그 음식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종원과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박 PD는 "실제 '집밥 백선생'을 진행하면서 백종원이 본능적으로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있고 찾아간다는 걸 느꼈다. 출연진이 어느 나라를 간다거나 회식 일정을 잡을 때 꼭 추천을 해주신다. 음식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그것이 방송으로도 재밌게 풀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PD는 백종원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음식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는 "백종원은 음식을 맛본 뒤 단순히 '맛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음식에 내재돼 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라며 "스트리트 푸드가 생겨나게 된 배경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 환경, 문화와도 연결이 된다. 무겁지만은 않게 재밌게 풀어내려고 한다. 여기에 음식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영상과 이야기가 묻어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백종원, 박희연 PD

백종원은 "이번 프로그램은 제가 방송을 안 하거나 시간이 있을 때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다. 그 전까지는 외국에 돌아다니거나 지역에 다니면서 나름대로 음식을 먹어보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게 저만을 위한 노하우를 쌓는 일이고 제 사업의 아이템이었다"라며 "'집밥 백선생'을 하면서 저만의 노하우를 '혼자만 가질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외식업이 번창하려면 업자가 어떤 식으로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일반 소비자분들이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사먹는 것도 관심이기 때문"이라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예전보다 소비자의 수준이 높아졌다. 소비자분들에게도 음식을 바라보는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도리어 외식업자이면서 이해도 같이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무래도 방송이기 때문에 시청자 반응도 중요하겠지만 음식을 생각하고 좋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시청률보다는 재밌고 부담 없이 즐기셨으면 좋겠고, 음식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많은 먹방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백종원은 "음식 관련 프로그램은 어떻게든 나오려고 한다. 다행히 아직도 많은 분들이 먹방에 관심이 많아서 고맙게 느끼고 있다"라며 "건강도 챙기려고 운동을 하고 있다. 애가 셋이라 건강을 잘 챙기려 한다. 아내 소유진이 잘 챙겨준다. 잔소리를 해서 운동을 하게 만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맛 표현'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영자와의 비교도 있었다. 백종원은 "저는 애매하지만 이영자 씨는 굉장히 재밌다. 음식에 대한 맛 표현을 재밌고 맛깔나게 하는 건 저보다 훨씬 낫다. 저는 맛 표현에 설명이 섞이다보니 애매한 것 같다"라며 "이영자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친하다. 예전에 방송을 처음 한 게 이영자 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다. 고향도 같다. 소주도 몇 번 먹고 친하다. 음식에 대한 사랑이 저랑 같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장소 선정도 음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선정 중이다. 백종원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소를 선정하고 있다. 재밌는 프로그램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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